부산 카페 추천, 신기산업의 새로운 분점 신기숲

부산이라면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음식 만이 유명한 것은 아닙니다. 바닷가를 근처에 두고 있는 도시의 특성상 좋은 뷰를 볼 수 있는곳이 많고요. 물론 커피맛도 좋은곳도 여러군대가 있습니다. 오늘은 부산에 오시는 여행객들이라면 한번쯤은 들러 볼만한 곳을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이름은 생소하지만, 생소한 이름보다 더 생소하게 이쁜 카페 신기숲을 포스팅 해 볼까 합니다. 



카페 신기숲의 원조 신기산업  

원래 신기숲이라는 이름의 카페는 없었습니다. 이전에 있던 신기산업이라는 이름의 카페가 유명세를 타게 되자, 2호점 개념으로 개업을 한것인데요. 처음 이 이름을 들어보시는 분들이라면 모두 아시겠지만 신기산업은 원래 카페로 출발한 업체가 아닙니다. 현재는 디자인, 제조 유통까지 전분야를 이어가는 업체인데요. 쉽게 말씀드리자면 철제제품들을 디자인하고 자체적으로 생산, 유통하여 판매하는 곳이라고 보면 될거 같네요. 


신기산업. 출처:신기산업 홈페이지


애초에 신기산업은 1987년 영도에서 방울공장으로 시작하였습니다. 현재는 선물,캐릭터용품, 사무용품등을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많은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무민'이라는 캐릭터의 정식 라이센스를 취득한 곳이라는 사실은 숨겨진 사실이겠네요. 





신기산업을 먼저 말씀드리는 이유는 위에 사진에서 보이는 저 신기산업의 컨테이너가 최초로 유명해진 카페 신기산업 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부산에 계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영도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서면, 남포동, 광안리, 해운대 처럼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는 아닙니다. 접근성이 위에 나열한 곳 보다는 낮은 편이고, 오래된 곳 또는, 발전이 더딘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신기산업의 연혁   출처:신기산업 홈페이지


하지만 조개구이로 유명한 태종대 자갈마당의 환골탈태에 가까운 정비사업의 완료와, 카페 거리에 대한 투자등으로 영도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데요. 원래 자체적으로 유명세가 있었으나, 여기에 바뀐 영도에 대한 이미지 등에 의해 부산전역과 전국적으로 유명한 카페가 된 곳이  바로 카페 신기산업 입니다. 


신기산업의 2호점 신기숲 

사실 글을 쓰고 있는 저는 신기산업은 방문해본적은 없는데요. 이미 너무 유명한 카페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고 붐빌거라는 생각도 있었고,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접근성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 가볼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마침 영도에 방문할 일이 생겨, 신기산업을 가기 보다는 새로 생긴 신기숲을 가보자 하는 생각으로 신기숲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신기숲의 입구 입니다. 늦은 시간이었기에 사진들이 어두운 편인데요. 참고하시고 봐 주시기 바랍니다. 비가 오는 날이라 우산도 보입니다. 신기숲을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중 하나는 바로 자체 주차장이 있기 때문인데요. 엄청 넓은 주차장은 아니었으나 10대 가량의 차량은 넉넉히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구요. 또한 입구에는 주차 유도를 해주는 요원분이 계셔서 편리했습니다. 



입구에 있는 신기숲 표지판(?) 이었는데요. 디자인을 하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카페라서 그런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소품들이 많았습니다. 



신기숲의 메뉴입니다. 가격은 그렇게 인상적으로 보이는 점은 없었습니다. 보통의 카페보다 특별히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가격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소품들에 신기숲의 로고와 네이밍을 프린팅 해 놓은 곳을 보고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생소하게 보이는 이것은 다른 카페에서 볼 수 있는 주문벨 입니다. 물론 벨이 울리는건 아니구요 해당티켓을 가지고 있으면 직원들이 주문한 음료를 가져다 줍니다. 저도 처음에 이 표식을 보고 어떻게 가지러 가야하나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직원분들이 직접 서빙을 해주셔서 의외였습니다. 






위에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신기숲의 인테리어는 그렇게 화려하거나 밝지가 않은데요 연인사이에 오기 아주 적합한 인테리어로 생각됩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카운터를 중심으로 왼쪽와 오른쪽으로 크게 나누어지는데요 왼쪽은, 저렇게 큰 탁자로 단체석 처럼 앉을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양쪽 모두 저런 밝기의 인테리어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나이가 약간 있는 분들이나, 중요한 미팅등을 위해서 가기에는 약간은 부적합해 보이는 밝기라고 생각됩니다. 



좀 더 밝게 찍어봤습니다. 중간에 큰 탁자 아래에 조명이 너무 밝게 나온감이 있는데요. 사실 저렇게 밝지는 않고 매우 은은한 느낌의 조명입니다. 또한 모든 조명들은 흰색이 아닌 노란색 조명입니다. 



주문한 음료인데요, 밀크티와 아메리카노 입니다. 참고로 밀크티는 따뜻하게는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스로만 주문이 가능하니 참고바랍니다. 맛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좋았습니다. 저는 밀크티를 좋아하기 때문에 가는 카페마다 커피보다 먼저 밀크티를 주문해서 먹어보는데요. 먹어본곳 중에서도 맛이는 밀크티 맛에 속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거 같습니다. 



상당히 독특한 인테리어였습니다. 위에 보이는 나무는 건물 안에서 장식으로 걸어둔것이 아니라, 벽의 구멍을 뚫어 밖에서 자란 나무들이 그래도 건물 내로 들어온 모습인데요. 나무를 자르지 않고 그대로 건물 속으로 들어와있는것으로 마감을 해 두었습니다. 






신기숲의 뷰는 사실 1층보다는 2층이 더 좋았습니다. 2층은 야외 에서 커피를 마실수 있는 테라스와 화장실이 위치해 있었는데요. 비가 오는 관계로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실수는 없었으나, 화장실 입구에서 보이는 인테리어가 1층 보다 훨씬 좋았기에 사진을 몇장 찍어 보았습니다.



화장실 안 에서 손을 씻으며 볼 수 있는 뷰입니다. 제가 여태 본 화장실뷰 중에 최고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정면에서 본 화장실 뷰 입니다. 



화장실 입구쪽에 있는 자리인데요 사실 저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는 저도 좀 의아하긴한데 일단은 이뻤습니다. 1층에 있는 자리들보다 훨신 좋은 뷰를 자랑하기에 사실 2층에 있는 화장실을 옮기더라도, 저 자리를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자리로 만들어 주는게 어떨까 싶을정도였습니다. 



신기숲에서는 보조배터리를 빌려줍니다. 요즘은 보통 핸드폰을 주면, 충전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신기숲은 보조 배터리 자체를 주기 때문에 핸드폰을 내가 가지고 있고, 사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냥 빌려주는것은 아니고 신분증을 맡기면 됩니다. 이 부분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수량의 보조배터리를 보유하고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방문 시간에 따라서는, 보조배터리를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보조배터리가 없더라고 일반 충전은 가능합니다. 


신기숲 후기  

솔직한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신기숲은 커피의 맛이나, 기타 특정한 음료의 맛이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또한 신기숲의 위치가 영도에서도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곳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많이 떨어지는 편 입니다. 택시, 혹은 자가용이 필수로 있어야 할거 같습니다. 

하지만 평균이상은 되는 음료의 맛, 아름다운 뷰, 독특한 실내 인테리어 등 요즘의 카페가 갖추어야 할 모든것을 갖추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미 커피의 맛이나 음료의 맛등은 평준화 된지 오래가 되었기 때문에. 요즘의 카페들이 오직 맛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더해서 제가 방문전에는 몰랐으나 신기숲에서 가장 좋았던점을 들라고 한다면 바로 


NO WIFI

NO KIDS

NO PETS


입니다. 조용한것을 좋아하는 저의 개인적인 취향도 있지만, 바로 이 점들이 원조격인 신기산업과는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뛰어다니는 아이들고 없고, 반려동물이 없으며, 와이파이가 없기 때문에, 카페에서 공부를 한다거나, 조명을 방해하는 노트북들도 없습니다. 좀 더 조용하고,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분들이나,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연인들 에게는 카페 신기산업 보다는 신기숲이 훨씬 좋은 선택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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