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허문회 감독 전격 경질, 새 감독은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오늘(5월 11일) 허문회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감독으로는 롯데의 2군 감독이었던 래리서튼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습니다. 

 

허문회 감독은 작년 처음 롯데의 지휘봉을 잡았던 감독인데요. 원래 계약기간은 3년이었다고 하네요. 계약기간의 절반인 1년 5개월도 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되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네요. 

 

여기서 간단하게 허문회 감독을 살펴보자면 허 감독은 선수로서는 그다지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 또한 이른바 야구명문 고등학교가 아닌 곳에서 선수시절을 보냈고, 고등학교 졸업 이후 프로구단들의 픽을 받지 못해 결국 대학을진학했고요. 

 

대학 졸업이후 프로입단을 했으나 입단과 동시에 트레이드 되어 LG트윈스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 후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체 주로 대타요원으로 기용되다. 다시 롯데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된적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롯데에서도 큰 임펙트를 주지 못하고 다시 LG로 트레이드 된 후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선수생활과는 달리 코치생활에서는 어느정도 인정을 받았었죠. 키움에서는 박병호를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만들어 내기도 했고요. 

 

어쨌든 LG와 키움 히어로즈에서 타격 코치등을 역임하고, 2020년 처음으로 1군감독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휘봉을 잡게 되었죠. 뭐 첫해는 처음 부임한 관계로 그렇다 할 수 있으나, 2020년 중반 이후 부터 끊임없이 불거져 나온 프론트와의 불화설 등 잡음이 꽤 많은 감독이었는데요. 

 

특히 성민규 단장과 불협화음이 자주 나왔었죠. 물론 둘은 부인했지만... 올해들어서 스스로 변화하겠다고 했으나, 여전히 변화한점은 찾기가 힘들었고. 아직 시즌인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허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말은 계속 나돌았는데요. 사실 구단의 성적이 별로라 할지라도 반등의 여지가 있다면 팬들은 어느정도는 인정했을텐데요. 

 

외부의 적이아닌 내부의 적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듯한 거취를 보이는 허문회감독을 보고 많은 팬들이 분노했죠. 또한 이해하기 힘든 작전과 선수기용등은 당연하게도 롯데자이언츠의 현재 순위인 10위로 증명해 보였습니다. 

 

이렇듯 득보다는 실이 훨씬 많았던 허감독은 경질되었고요. 롯데에서는 이미 허감독의 경질을 논의하고 있었던것처럼 보였습니다. 보통은 감독이 경질되면 감독대행이 감독직을 수행하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2군 감독인 래리서튼 감독이 바로 1군감독으로 부임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래리서튼 감독은 이로서 KBO외국인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KBO의 1군 감독이 되는 영예를 안게 되었네요. 래리서튼 감독 또한 MLB에서 타격 코디네이터 및 타격코치를 지낸 경험이 있고요. 2019년부터는 롯데의 2군감독 및 타격코치 직을 수행 해 온 만큼, 별 무리없이 감독직을 잘 수행할거라 기대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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