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시 가능성이 높아지는 르노 아르카나(Renault ARKANA)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르노차량, 그 상승세에 힘을 실을 후발주자가 나타났습니다. 최근 SM6를 필두로 동일한 탈리스만 계열의 디자인으로 QM6에 이어 더욱 세련된 아르카나가 그 주인공인데요. 국내시판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모델인 만큼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디자인을 위주로 이여기 해 보고자 하여 스펙은 배재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시작은 대박 SM5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자동차에서 변경된 이름이 르노삼성이죠. 원래 삼성자동차는 르노가 포함되긴 했지만 닛산얼라이언스 중에서도 닛산에 가까운 브랜드였는데요. 삼성차의 시초였던 SM5가 닛산 맥시마였으니 당시만해도 르노와는 별다른 접점이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던 초기 SM 525V


최초의 삼성차인 SM525V는 높은 완성도와 중후한 멋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 했는데요. 시작과 동시에 삼성자동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세계10대 엔진의 단골 손님인 VQ엔진 을 얹은 SM5는 현대자동차의 그랜져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당시 현대자동차의 기함급이라고 할 수 있었던 에쿠스 초기형이나, 쌍용자동차의 체어맨이라고 하더라도 결코 밀리지 않는 포스를 뿜어내줬었죠. 


조금씩 변경된 디자인으로 리뉴얼한 후기형 SM5


연식이 점점 변경됨에 따라 국산화가 진행되었는데요. 사실 이전 대우자동차에서 출시했던 아카디아(일본명 혼다 레전드)도 그러했듯, 최초에 도입했던 차량이 가장 수입차 그대로이며 연식이 더해질수록 국산화가 진행되는건 아마 일본 메이커와 계약 당시부터 있었던 약속 같은 것이었을겁니다. 언제까지고 부품부터 생산까지 해외에서 할 수 없는 노릇이니까요. 






초기형의 높은 완성도 때문이었던지 내구성과 차량 자체에 대한 신뢰도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너무나 파격적으로 바뀌어 버린 SM5는 기존의 삼성차를 원하던 많은 예비 구매자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물론 이 당시에도 동일한 차량의 닛산 차량이 있었습니다. 바로 맥시마였는데요. 라인업은 동일했고, 2.0엔진을 주력으로 2.5엔진의 SM5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3.5엔진이 주력이었죠. 너무 시원하게 디자인이 변경된 덕분인지 택시도 많이 늘어났고, 이전 모델보다는 젊은 층이 많이 찾는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이어서, 동일한 모델에서 약간의 디자인 체인지를 변경한 SM5 임프레션을 발표했지만 그닥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하구요. 완전히 변경된 모델의 SM5를 발표하기에 이르면서 삼성자동차는 이제 르노삼성의 이름으로 변경되게 됩니다. 


SM5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을 슬프게 한 일명 '조스바'디자인의 new SM5


르노삼성이 야심차게 준비한 SM7의 중대박과 함께 더욱더 많은 판매고를 올리기 위해 야심차게 발표한 SM5는, 형님격인 SM7이 한껏 올려놓은 삼성차의 판매고를 갉아먹는 결과를 낳고 맙니다. 말많고 탈 많았던 조스바 디자인을 최대한 빨리 없애고자 멋있었던 SM7의 디자인 변경을 단행했지만 더욱더 처참한 디자인으로 SM시리즈를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디자인으로 망한자 디자인으로 흥한다?   

낮아진 판매고와 삼성차의 경영악화와 더불어 시들해진 삼성본가의 차에대한관심 덕분에 삼성은 르노 산하로 들어가게 됩니다. 덕분에 라인업은 더 많아지게 되었지요. SUV라인을 강화하고, 세단에서도 SM3의 모델변경, QM3, SM5모델변경, QM5까지 모델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좀처럼 확실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던 판매고는 바로 SM6를 발표하면서 불을 붙이게 되는데요. 


닛산 계열의 차량을 과감하게 버리고 르노에서 선택한 유럽차종들의 전력적 출시의 첫걸음인 SM6. 르노에서는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차량인데요. 멋드러진 외관 덕분에 출시와 동시에 많은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물론 아름다운 외관 만큼 높아진 가격은 덤이었었기에 우려하던 대폭발적인 인기는 누리지 못했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제가 예상했던 차량 가격보다는 저렴했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워낙에 삼성차의 가격이 높았기에 출시이전 SM6로 예상되는 차의 모습을 봤을때 4천만원 후반을 예상했었거든요. 



르노의 경영진은 이전 삼성차 시절보다는 확실히 현명한것 같았습니다. 후속으로 내놓은 차량 QM6인데요. 유럽에서는 콜레오스로 판매되는 차량인데요. 딱 한국사람이 좋아하는 크기의 SUV에 멋있는 SM6의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외관은. 비싸기만하고 잔고장 많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저 조차도 한번 무리를 해서라도 타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할 정도로 멋있었습니다. 기존QM5를 보고 역시 삼성은 세단이 맞다고 생각했던 저의 생각을 단번에 무너뜨린 주인공이 바로 이 QM6였는데요. 물론 SM6처럼 아름다운 외관 만큼이나 높은 가격 덕분에 역시 폭발적인 인기까지는 구가하지 못한거 같습니다. 


과연 결정타가 될것인가.. 아르카나!     

이제 르노삼성은 또다른 후속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르노 아르카나(ARKANA)인데요. 얼마전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쿠페형 SUV인 C 세그먼트에 속해 있는 차량입니다. 


사실 외관만 보면 뒤도 돌아보지않고 바로 구매하고 싶을 정도인데요. 현재 르노의 수석 디자이너인 로렌스 반데나커는 "세단과 SUV에서 균형을 이루는 크로스 오버이며, 프랑스 특유의 터치를 통한 강인한 디자인과, 힘, 관능을 보여줄것이다" 라고 밝혔는데요. 강인하고 관능적임은 확실한듯 보입니다. 






사실 쿠페형 SUV는 BMW에서 가장 먼저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주인공 BMW X6인데요. 엄청난 디자인과 더불어 엄청난 가격으로 저같은 월급쟁이에게는 평생 한번 타볼수 있을가 싶은 가격을 자랑하죠.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었다고 하는 BMW의 X4역시 비슷한 쿠페형 SUV인데요. 역시나 비쌉니다. 괜히 BMW가 아니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BMW는 BMW다. BMW X4!


물론 벤츠에도 있었습니다. 7천만원에서 8천만원 정도의 GLC쿠페가 있구요. 1억을 호가하는 GLE 쿠페가 있습니다. 비슷한 프리미엄 독일 메이커인 BMW와 벤츠의 아름다운 쿠페형 SUV 를 타기에는 너무나 우리의 주머니는 가벼운데요. 그래서 더욱 르노의 아르카나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사이드라인이 높고, 급격한 경사를 가지는 C필러 는 전형적인 쿠페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르카나의 체급은 QM3급이 될거라는 소문이 무성한데요. 제가 생각할땐 QM3의 섀시를 공유하면서 QM3보다는 크며, QM5보다는 약간 작은. 네이밍으로는 QM4정도가 가장 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차체의크기가 크면 좋겠지만 전통적으로 르노삼성의 가격책정의 전례를 생각해볼때 딱 이정도의 크기가 가장 알맞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르노의 장기적인 플랜에 C세그먼트의 아시아시장, 특히 대한민국에서의 해당 차종 추리가 예정되어있다고 하는데요. 관계자의 이런 발언 대로라면 아르카나는 분명 우리나라에서 만나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한가지 우려되는것은 르노에서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고급화 전략을 함께 펼치겠다고 한 것 인데요. 가뜩이나 거대한 양대 메이커의 사이에서 선택의 폭이 좁은 우리나라에서, 도움이 될 줄 알았던 쉐보레의 어처구니 없는 가격책정에 한숨쉬는 국민들이 기대를 모았던 르노삼성의 새로운 모델의 가격을 보고 더욱 큰 한숨을 쉬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르노는 러시아,브라질,중국,한국을 노리고 있습니다. 잔뜩.


개인적으로는 현대,기아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을 위해서라면 기존의 두 메이커를 위협할만한 국산 메이커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대우,쌍용차량이 건재했을때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앞으로도 경쟁력은 줄어들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지금은 울며 겨자먹기로 차를 골라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물론 이전보다는 수입차와 국산차의 경계가 많이 좁아졌지만 말이죠. 




아르카나를 기다려본다


제가 생각하는 르노삼성의 가장 큰 단점은 가격적인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부족한  AS망과, 높은 부품가격등이 르노삼성의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산을 하는 차량이기에 아직은 국산이라고 생각하는 메이커 이기에, 해당 부분에 있어서 좀 더 현실적인 면을 반영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이에 반 해, 르노의 가장 큰 강점이 소모적인 비현실적인 고 스펙 을 지향하기 보다는, 현실적인 적정 스펙 의 차량을 만든다는것과 갈수록 발전하는 디자인이 아닐까합니다. 제가 르노삼성에 가지는 호감중에 가장 큰점이 스펙적인 부분인데요. 그나마 실용적인 구간을 위주로 엔진을 셋팅하고, 라인업을 정하기에 더 높아질 수 있는 차량 가격이 그나마 합리적으로 잡을 수 있는부분이지 않나 합니다. 


적당한 사이즈에, 아름다운 외관의 실용적인  쿠페형 SUV인 르노 아르카나를 하루속히 만나보기를 기대해 봅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